우리의 몸은 수십조 개의 세포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다양한 크기와 형태, 기능을 가진 세포들이 각각의 자리에서 일하며 인간의 생명 기능을 돕고 있죠. 나이 듦에 따라 자연스레 세포도 함께 노화하는데, 이런 세포 노화를 막을 방법이 있다면 어떨까요?
2016년 일본의 생물학자 오스미 요시노리는 ‘오토파지’ 이론을 발전시켜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았습니다. 오토파지(Autophagy)는 오토(auto, 스스로)와 먹는다는 뜻의 파지(phagy)가 더해진 단어로 우리말로는 ‘자가포식’이라고 번역해요. 노화된 세포를 몸이 스스로 분해하여 에너지로 재활용하는 과정을 일컫죠. 이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체내에 기능이 저하된 세포소기관, 단백질 부산물 등이 쌓여 치매나 심혈관 질환, 만성 염증, 당뇨, 암까지 일으킬 수 있다고 알려졌습니다. 오토파지는 낡은 세포를 없애고 신체를 활성화하는 ‘자동 청소’ 기능으로 볼 수 있겠네요.
‘오토파지’를 활성화하려면?
세계적인 장수 마을들의 특징을 살펴보면 건강한 식단으로 적게 먹는다는 공통점이 있어요. 평소보다 섭취 칼로리가 현저히 적어지면 부족한 영양을 보충하기 위해 오토파지 시스템이 활성화됩니다. 또, 다이어트 방법으로 흔히 알려진 간헐적 단식도 중요한 키워드예요. 대사 속도에 따라 빠르면 단식 12시간째부터, 일반적으로 16시간 이후부터 오토파지가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컨디션이 허락한다면 1~3일 정도 금식에 도전하는 것도 좋은데요, 금식 24시간 이후부터 72시간 사이에 오토파지 시스템이 급속도로 활성화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어요. 다만 금식 이후에 배가 고프다고 한꺼번에 많은 양을 먹게 되면 폭식이 습관이 될 수 있으니 건강하고 부드러운 음식으로 위장을 천천히 깨워주세요. 당뇨 등 만성 질환이 있다면 전문의와 상의 후에 진행하는 게 좋습니다. 본인의 건강 상태에 맞는 방법으로 오토파지에 도전해 보세요!
